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국여장연 웹진

82호

82호
기획이슈

대한민국 부산에서 2023 세계장애인대회 개최(부제: 여성장애인 하이라이트 세션)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문 애 준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Global Transformational Agenda: Current Challenges and Opportunities)’라는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부산에서 8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세계장애인대회가 개최되어 코로나 19로 단절되었던 국·내외 장애계의 교류 및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번 부산대회는 혁명, 팬데믹, 전쟁, 환경오염, 자연재해 등 급격하고 심각한 지구촌 사회와 환경의 변화 속에서, 장애인의 삶과 인권의 위기 및 도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과 적절한 대응방안 모색, 그리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지속적개발협력목표(SDGs), 아태장애인10(‘23~’32) 등 장애 관련 국제프레임워크의 이행 증진을 위한 국제적 연대 및 협력의 강화와 한국의 리더십과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서 여성장애인 세션을 세계 여성장애인 인권의 역사를 전망해 볼 수 있도록 하이라이트 세션으로 특별하게 준비하였다.

 1995년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4차 북경세계여성대회는 각 국에서 온 2백여 명의 여성장애인 리더들이 만나 장애여성도 여성이다를 외치며 여성의 인권에 여성장애인의 목소리를 포함시킨 역사적 여성대회였다. 이 때 결성된 세계 여성장애인 리더들의 연대를 통하여 마침내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제 6조 장애여성 단독 조항의 탄생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그 어느 인권협약에도 없는 ‘Gender’를 포함시키고 여성장애인 뿐만이 아닌, 복합 차별을 겪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들의 복합차별을 금지하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을 탄생시켰던 것이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 한국의 여성장애인들은 베이징에서부터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장애여성 조항 성안을 위한 과정에 역동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세계 여성장애인 인권운동의 현장에서도 함께해 왔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대한한국 부산에서 열렸던 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하이라이트 세션에서 한국의 여성장애인들은 역사의 주인공들과 함께 여성장애인 인권을 지지하고 함께한 세계의 여성장애인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시 한 번 전 세계의 여성장애인의 인권을 지지하고, 글로벌 위기 속에서 향후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의 권리증진과 비전을 나누는 연대의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하이라이트 세션의 ‘1부 기념식에는 조창용 부산세계장애인대회 부대회장의 환영사, 송숙희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 및 송준헌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 그리고 김민문정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의 축사가 자리를 더욱 빛냈다.

‘2부 국제포럼의 시작은 하이라이트 세션의 꽃인 기조연설에서 강경화 전 외교부장관은 인권주류에 여성장애인의 자리매김이란 주제로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채택은 장애인뿐만 아니라 국제인권운동에도 전래 없는 전환을 의미하며, 여성장애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보다 넓은 인권논의와 정책결정과정 주류의 한 가운데 자리매김 하기를 바란다고 발언하였다.

그리고 두 번째 연사는 대한민국 여성장애인 리더십을 세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김미연 엔장애인권리위원회 여성위원장이 장애여성 인권의 역사를 넘어 인류의 평화와 평등을 위라는 주제로 지나온 장애여성의 인권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위기의 시기에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에 대한 인권보호와 안전을 통한 인류의 평화와 평등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였다.

기조연설에 이어, 최경숙 전)한국여성장애인연합 공동대표, 사왈락 통구아이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카탈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전)유엔장애인특별보고관, 이정심 유엔여성기구 성평등 센터장, 국제장애인연합의 암바 기리쉬 살렐카의 여성장애인의 역사와 권리영역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3부는 만찬과 겸하여 역사의 주인공들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로 이어졌던 하이라이트 세션은 축제의 장이였다.

이 역사적인 시간에 한국의 여성장애인 리더들, 유엔장애인권리위원들을 비롯한 국제 여성장애인 리더들 그리고 더불어 여성장애인 인권을 지지하고 원해 온 여성 지도자들이 함께 만나 지나간 여성장애인 인권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현재, 글로벌 위기 속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제 장애여성과 장애소녀의 현실을 짚어보고, 향후 여성장애인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비젼을 나누며 다시 한 번 연대의 힘과 대한민국 여성장애인들의 글로벌 레벨의 리더십을 구축하는 기회가 되었다.

하이라이트 세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자부하면서, 앞으로의 국제교류협력에 대한 후속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어 국내외 여성 장애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장애여성 정책 주류화에 주력하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장애여성 조항에 대한 권고안 이행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며 아시아·태평양의 여성장애인들과 국제교류를 시작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51개국에서 3,254명이 참여한 장애분야 국제행사인 이번 ‘2023 부산세계 장애인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 여성장애인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며, 부산선언문 채택이라는 큰 성과와 국내 장애인들의 인권이 신장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이룸센터 4층 2호 (우 07236)
Tel. 02) 3675-9935, 02) 766-9935     Fax. 02) 3675-9934     E-mail : kdawu@hanmail.net     홈페이지 유지보수 : 그루터기
COPYRIGHT(C) 한국여성장애인연합,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