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참석 지부 소감문
82호 여기, 지금, 우리에서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에 하이라이트 세션에
참석한 지부들의 소감을 들어보았습니다.
◎소감문 1(순천지부)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에 대한 남성 참가자의 소감 순천지부 한성욱 부산세계장애인대회의 하이라이트 세션에 참석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세계 장애 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이라는 주제는 여성장애인의 시각과 경험을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데 깊은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남성 참가자로서 이 자리를 통해 많은 생각과 감동을 얻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세계 여성장애인들이 겪어온 어려움과 투쟁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각종 차별과 편견에 직면하면서도, 끊임없는 힘과 용기로 자신의 존엄성을 지켜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의 노력과 투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미래를 향해 기대와 희망을 품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가 발전하고 다양성이 존중되는 시대에, 여성장애인들이 더욱더 자유롭게 자신의 꿈을 펼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양성과 포용을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여성장애인들을 위한 인프라와 지원 시스템을 강화해야 하고 이는 우리가 함께 세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빈틈없는 지지가 필요함을 의미하며 그래야만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세계가 진정으로 공평하고 평등한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세션을 통해 여러 인권 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이 이룬 업적을 존경하는 동시에, 미래에는 어떻게 세계 여성장애인들의 인권을 높이고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을 나눌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성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중요하고, 그것이 바로 진정한 평등과 인권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들도 자신의 특권과 책임을 인식하고, 여성장애인들의 인권을 지키며 포용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여성장애인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일원이며, 그들의 능력과 가능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세계 여성장애인들의 인권을 지키고 존중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남성 참가자로서 이 소중한 경험을 통해 세상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며, 마지막으로, 여성장애인들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
◎소감문 2(충북지부)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여성장애인 하이라이트세션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 참석 하였다. 폭염과 태풍을 뚫고 8월 7일부터 11일까지 해운대 벡스코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15개 장애유형을 망라해 6개 대륙 세계 장애인이 모이는 규모가 있는 국제행사였다.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부산시와 한국장애인연맹에서 공동주최하고 2023년 부산세계장애인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했다. 7일 오후2시에 문애준 공동조직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가 시작되었다. 세계 장애인이 모이는 국제행사로 이번 대회는 장애관련 국제기구, 단체가 참여해 지구촌 위기가 디지털 정보기술의 대전환 시기에 장애인의 삶과 인권을 보장하는 방안은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였다.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국제노동기구,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국제장애인연합, 국제 프레임워크의 이해증진을 위해 국내외 장애계 국제적 연대가 협력을 약속하는 뜻 깊은 자리이기도 하였다. 행사기간동안 장애관련 국제콘퍼런스, 국제장애인연맹 세계총회, 전시 문화예술프로그램 지역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4개 핵심 주제로 나눠졌다. 인권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합의, 새로운 디지털 콤팩트, 장애포괄적 개발, 장애인 권리협약의 이행과 지역화에 대해 기조연설, 특별연설, 원탁회의가 이뤄졌다. 9일 오후 4시 열리는 하이라이트 세션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참여해 장애여성이 겪는 어려움과 극복방안에 대한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들의 권리와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논의를 했다. 여러 장애단체들과 우리 한국여성장애인 연합에서 주관하는 행사에 충북지부도 참석하여 여성장애인의 인권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대회를 마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성장하는 한국여성장애인으로 우뚝 서는 그날을 위해 배우고 전진하고 발전하기로. 개인적으로 한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애여성들을 만나 행복했다. |
◎소감문 3(대구지부)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 후기 최현진(대구지부 사무국장) 2023년 8월 9일, 2007년 이후로 두 번째로 한국에서 열리게 된 세계장애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지부 활동가들은 설레는 발걸음으로 부산을 향했습니다.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접어들어 점점 비바람이 몰아치는 부산행이었지만 마치 활동가들과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부산에 가까워질수록 비바람이 엄청나게 몰아쳤지만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세션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여성장애인의 상황을 들어 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빨라졌습니다. 보도자료를 통해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컨퍼런스, 전시 등 문화행사, 장애인 고용·접근성, 장애인권리협약과 관련한 체험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업무에 쫓겨 8월 9일 당일 하루만 참석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최대한 대회를 누리기 위해 비바람을 헤치고 가는 이 하루가 매우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부산벡스코에 도착하니 그 넓은 곳곳에 전동휠체어를 탄 사람들, 명찰을 목에 건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씨에도 세계 각국에서 모인 사람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이었습니다. 특히 참여자들과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이라이트 세션에 참석하기 전에 짬을 내어 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전시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물이나 공간을 촬영하면 사람이나 글자, 사물, 색상 등을 인식해 음성으로 알려주는 장애친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습니다. 또“이토록 아름답고 황홀한 만남”이라는 전시회도 둘러보았는데 부산, 광주, 서울에서 활동 중인 장애예술인 23명의 작품들을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음성·수어 해설이 담긴 QR코드가 붙어져 있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따른 편리함의 진화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상 누림을 더 풍요롭게 한다는 생각이 들어 전시 주제들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하이라이트 세션 “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은 베이징에서부터 워싱턴DC, 그리고 유엔장애인권리협약의 장애여성조항 초안을 위한 과정에 역동적으로 참여한 한국의 장애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습니다. 패널로 참석한 골든써글재단 이사,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장애인인권재단 사무총장, 유엔여성기구 성평등 센터장, 국제장애인연합 관계자의 발표를 들으면서 다양한 주제의 여성장애인 문제와 현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골든써글재단 최경숙 이사의 ‘길을 만든 시간들, 한국장애여성인권운동의 역사’는 여성장애인 인권운동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 현역 활동가들이 꼭 새겨야할 내용이자, 선배들의 노고를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국제포럼 시간을 마치고 만찬자리에서 그동안 한국장애여성운동을 이끌어온 선배들이 일어나 인사를 나눠주셨는데, ‘저 분들의 열정과 노고가 있었기에 우리가 여기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다시 한 번 여성장애인운동의 필요성과 의미를 마음에 새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세계장애인대회는 코로나19로 장애인 관련 국제 행사들이 진행되지 못해 단절됐던 교류를 재개하는 자리인 만큼 그 의미도 더욱 특별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계 국제대회가 한국에서 종종 개최되어 많은 분들이 장애계 현황에 관심을 가지는 기회가 자주 생기길 바래봅니다. |
◎소감문 4(전남지부)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다녀와서.. 전남지부 조정아 8월 7일에서 11일까지 5일 동안 개최된 부산세계장애인대회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부산에서‘지구촌 대전환, 그 도전과 기회’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전남지부에서는 리더 및 중간리더 6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여러 나라의 사람들이 함께 모인 만큼 설렘 반 걱정 반의 마음을 가지고 다녀왔다. 다양한 세션 중에“세계장애여성 인권의 역사와 전망”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하는 하이라이트 세션에 함께 참여했다. 5일 동안 열리는 행사의 규모만큼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으며 다양한 프로그램들 그리고 볼거리, 즐길 거리들이 많이 준비되어있었고 하이라이트 세션이 준비될 동안 다양한 눈요기를 할 수 있었다. 하이라이트 세션은 1995년 북경세계여성대회에서 세계장애여성리더십포럼, 그리고 그 이후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제6조 “장애여성‘ 단독 조항 탄생을 위하여 여성장애인들이 역동적으로 참여하였던 그 인권의 역사를 다루는 내용이었다.(북경세계여성대회가 중요한 이유는 “장애여성도 여성이다”를 외치며 여성의 인권에 장애여성의 목소리를 포함시킨 역사적인 대회였기 때문) 하이라이트 세션에서 내가 보고 느꼈던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활동을 한 여성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기본적인 권리이지만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 굴하지 않고 건의하고, 제시하고, 투쟁활동을 하며 인권주류에 포함 되지 않은 ’여성장애인‘이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권주류에 포함된 것 하지만 아직도 우리의 갈 길은 멀다는 것. 토크콘서트에서 국내외 장애여성 리더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동시통역 등이 제공되었지만 언어의 장벽으로 모든 부분을 이해하긴 어려웠다. 그럼에도 하이라이트 세션의 취지처럼 아직도 여성장애인 권리를 위하여 진행 중인 것과 우리는 하나도 뭉쳐야 한다는 것을 가슴속에 되새겼다.
■ 여성장애인의 권리와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주류화 ■ 제6조 장애여성 조항에 대한 권고안 이행의 현실화 ■ 국내 외 여성장애인 단체 간의 긴밀한 교류협력방안 구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