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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88호

88호
<여는 글> 연대와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

<여는 글>

 

연대와 희망으로 나아가는 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문애준상임대표



2025년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인권저널 - 여기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 한 해도 우리 사회의 인권 현장은 여전히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성장애인의 권리를 지키고, 건강하고 존엄한 삶을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전국지부 회원들과 활동가들의 발걸음이 있었습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전국지부와 함께 여성장애인의 권리가 우리 사회의 중심 의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쉼 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여성장애인의 인권은 단일한 문제가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있습니다. 의료 접근의 어려움, 과중한 돌봄 부담, 노동과 교육에서의 배제, 성폭력 피해의 위험, 안전하고 안정된 주거의 부족, 정보 접근성의 격차 등은 서로 얽혀 여성장애인의 삶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건강권, ·재생산권, 돌봄 및 노동권, 교육권, 사회참여권, 폭력으로부터의 자유, 사회보장권, 문화·정보접근권, 자기결정권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권리기반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특히, 낙태죄 폐지와 재생산권 보장이라는 중요한 시대적 과제를 중심에 두고 활동했습니다. 낙태죄가 사실상 효력을 잃은 이후에도 여성장애인의 현실은 여전히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비장애여성보다 더 높은 의료장벽, 비합리적 진료거부, 생애주기별 재생산 건강서비스 부족 등 많은 제약이 남아 있습니다. 여성장애인의 안전하고 접근 가능한 임신·출산·임신중단 서비스 보장, 비차별적 의료환경 조성, 재생산 건강정보 접근성 강화, 당사자 참여 기반의 제도 설계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강력하게 행동할 것입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장애인이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환경, 존엄과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위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전국지부 회원 여러분, 여성장애인 운동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는 그 길 위에서 서로를 지지하고,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차별의 언어를 권리의 언어로, 배제의 경험을 연대의 이야기로 바꾸어내는 힘이 우리 여성장애인들의 손 안에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권저널 - 여기는 우리의 활동을 기록하는 공간이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사회적 대화를 여는 통로로써 여성장애인의 현실을 알리고, 더 많은 변화를 촉구하는 매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2025년의 끝에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다시 한 번 모든 여성장애인들과 연대의 손을 맞잡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과 실천이 우리 사회의 인권을 더욱 단단하게 세워가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새해, 우리 모두의 권리와 존엄이 평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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