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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53호

53호
우리도 배워서 남 주고 싶다


우리도 배워서 남 주고 싶다
: 2014 제13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평등세상! 여성장애인교육부터”)
- 유영희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한국여장연)은 [여성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기본권에 대한 차별과 인권의 심각성을 사회에 일리며, 여성장애인에 대한 기본권리 보장을 위한 사회적 대안 마련(정책개발)에 기여하고, 여성장애인의 인권인식 향상과 역량강화 및 사회인식을 개선한다]는 목적으로 해마다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해왔다.

 
제13회 대회는 2014년 7월 3일~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여성장애인교육권확보”를 주제로, “평등세상! 여성장애인교육부터!”라는 슬로건으로 개최가 되었다.

 
2011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장애인실태조사의 교육정도에서, 남성장애인 중 초등학교 졸업이하가 31.9%인 반면 엿어장애인은 62.3%나 되었다. 학력과 스펙이 중시되는 우리나라에서, 교육에서의 차별은 생애주기별 따르는 모든 차별의 소외를 경험해야하며 빈곤의 악순환을 면하기가 어려울 것이므로, 여성장애인의 삶의 질이 보여지는 통계라고 할 것이다.

 
한국여장연은 이러한 사회적 차별실태에 근거하여 ‘교육을 받을 권리’가 모든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임을 천명하며, 여성장애인의 교육권과 그 차별 사례와 실태를 공유하고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제13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400여명의 여성장애인과 각계인사,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교육차별과 배제로 쌓인 한을 여성장애인 당사자의 생생한 사례발표와 문화적 방법으로 다양하게 표현했고,정책토론회를 통하여 그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여성장애인 교육권이 우리사회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의 메시지”임을 알리고 사회변화의 계기가 되는 삶의 기본권임을 알렸다.

 
대회 첫날, 강경희 공동대표의 사회로 치렂니 개막식에서 여성장애인을 대표해서 대구지부 김경심 사무국장과 충북지부 정선희 센터장이 ‘여성장애인교육권확보를 위한 우리의 요구’라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열한가지 정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각 지역에서는 여성장애인의 교육에 관련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교육받을 권리가 인간의 삶을 어떻게 좌우하는지를 보여주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하였다. 또한 각 지역에서 진행했던 여성장애인평생교육새업의 결과물들을 전시ㆍ판매하며 우리는 하나라는 끈끈한 자매애를 확인하였다. 이어지는 샌드아트와 시각장애인밴드 공연은 새로운 문화경험과 교육이 장애인의 문화창작에까지 영향을 끼침을 다시 한 번 인식하는 시간이었다.

 
대회 둘째날에는 ‘여성장애인교욱권확보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여성장애인 교욱권 실태와 차별 사례를 들어보고,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정책을 들어보며, 교육권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지원방안을 이끌어내었다. 토론회의 모든 참여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여성장애인교육사업을 보건복지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전국 지부와 회원단체의 조직력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꾸려진 대회준비위원회에서는 총 2차에 걸친 논의를 거쳐 조직적이고 힘 있는 대회를 열어 한국여장연운동의 높은 위상을 알렸다.

 
제13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관련 홍보는 수차례에 걸친 공문과 보도자료, 포스터, 초청장, 각 지부와 회원단체 홈페이지 게시, 이룸센터 LCD, SNS, 현수막, 회지발송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로 인해 외부참석자 신청과 후원 협찬이 이루어졌으며 TV, 라디오, 신문, 인터넷을 중심으로 활발한 취재와 언론보도가 이루어졌다.

 
당사자관점에서 이루어진 애회는 여성장애인교육권의 중요성과 중요정책 과제의 이슈를 끌어냄으로써 인식변화와 사회적공감대를 형성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책택된 여성장애인교육권확보를 위한 결의문이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져 교육에서 차별받는 여성장애인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행복한 삶이 영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여성장애인 교육권 롹보를 위한 결의문

 
우리 사회 여성장애인의 교육수준은 초등학교 이하가 62.3%로 많은 여성장애인들이 정규교육에서 제외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의 부재는 자연스레 또래 집단과의 성장과정에서 배제되고 소외되어 사회화의 부재로 이어져 사회로부터 철저히 억압되어 왔다. 인간 기본권의 하나인 교육에서의 차별은 생애주기별 모든 기회와 선택에 대한 권리를 한정시킬 뿐만 아니라, 노동시장에서 경제활동 진입을 차단하고 빈곤의 늪으로 빠지게 되는 구조적 악순환에 놓이게 한다. 즉, 여성장애인을 향한 교육차별은 삶의 기본권을 박탈하고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우리 여성장애인은 제13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평등세상! 여성장애인 교육부터!”를 개최하고, 여성장애인에게 교육권은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임을 선포한다.

 
여성장애인이 마음껏 배우고, 배워서 남 줄 수 있는 삶을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하나, 여성장애인의 교육권 확보는 삶의 기본권임을 인정하고 여성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학력이수를 보장하는 성인학교를 설치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의 교육 참여를 위해 모든 사회영역에 정당한 편의제공과 접근성 및 이동권을 보장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의 평생교육을 위한 육아 활동보조인 제도를 도입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의 교육 참여를 위해 모든 교육시설 내 장애유형별 보육환경과 편의시설을 설치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교육참여 확대를 위한 중장기 방안을 수립하고 예산을 대폭 증액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생애주기별 교육정책을 마련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장애유형별을 고려한 학습지원센터를 지역사회 내에 설치하라!

하나, 청각장애여성의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한 자막, 수화통역사를 배치하라!

하나, 시각장애여성의 교육 참여 확대를 위한 점자자료 비치, 활동보조인을 배치하라!

하나, 보건복지부는 여성장애인 교육사업을 책임지고 시행하라!

2014년 7월 3일
제13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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