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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51호

51호
(여는글) 함께 가는 길

<여는글>
함께 가는 길
- 유영희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빌딩사이로 도둑처럼 다녀가는 짧은 햇살은 늘 아쉽기만 합니다. 아직 남은 겨울의 찌끼를 한껏 밀어내며 몸과 마음에 기지개를 켜봅니다. 멀지 않은 날에 만개할 우리의 봄을 맞이랑 준비가 필요한 계절이지 싶습니다.

상임대표라는 중책을 맡고 날이 갈수록 부족함 투성이인 저를 발견합니다. 올 한해 중점사업인 여성장애인 교육권확보와 조직력강화 그리고 폭력예방과 근절운동을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낙심하지는 않습니다. 듯을 가지고 이 길을 먼저 걸으신 선배님들. 지금 함께 걷고 잇는 오천여분의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회원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누구 한사람의 수고로 이루어진 조직이 아닙니다. 잃어버린 목소리를 찾자며 1997년 4월 첫발을 띠기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늘 함께였습니다. 때론 주저앉아 울어버리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것이고, 때론 시행착오 앞에서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함께하는 우리가 있기에 외롭지도 곤고하지도 않습니다.

2013년 말, 우리는 여성장애인 교육사업비 전액 삭감과 출산지원금 삭감이라는 칼바람을 몸으로 막으며 길 위에 함께 섰습니다. 그만큼 절실했고, 그만큼 약하기에 우리는 이 길을 함께 걷나 봅니다. 혼자는 미약하지만 ‘더불어’ ‘함께’일 때는 큰 힘이 발휘됩니다.

큰 힘을 발휘하고, 더 큰 목소리로 세상을 울리기 위해 이제는 가슴을 열어 마음을 깊이 나누어야 할 때입니다. 내가 아닌 상대의 입장애서 배려하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하고 교류할 때입니다.

2014년! 내민 손을 굳게 잡고 함께 걸어가며 차별이 아닌 차이가 인정받는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 땅의 모든 여성장애인의 완벽한 사회참여를 위해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오늘도 땀 흘리고 있습니다. 각 지부, 회원단체, 활동가, 회원 한분 한분은 한국여장연의 구성원입니다.

함께 걸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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