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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안전권 실태 및 정책마련을 위한 토론회
- 정은주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사무처장
여성장애인에게 안전의 이슈는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인 동시에 생존과도 직결되는 매우 절박한 문제이나, 여성장애인은 교육과 취업의 기회로부터 배제되고 이로 인한 자원접근성 및 사회적 지지도가 낮아짐으로 인해 안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공식화된 채널도 갖고 있지 못하고, 위험이 결정되어 지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도 못함으로써, 여성장애인의 안전 이슈는 도시 안전 정책에서 배제되어 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
이에 사단법이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장애인의 안전권 실태를 점검하고 정책마련을 모색하기 위한 ‘여성장애인 안전권 실태 및 정책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2014년 10월 30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이룸센터 2층 교육실에서 개회하였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 상임위원의 격려사가 이어졌고, 이어 본격적인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죄장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 김금옥 상임대표가 수고해 주셨으며, 숭실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곽지영 교수의 ‘여성장애인 안전권 실태 및 정책제언’ 주제발표가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이어 열띤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경남여성장애인연대 김영순 대표는 ‘모든 인간은 건강과 안전에 대한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제목으로 안전에 대해 여성장애인이 처한 현실을 짚어 주었으며, 김효진 AP-DPO 동북아 대표는 안전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장애여성의 안전권’에 대해 토론했다. 또 시각장애여성회 강미애 부대표는 ‘시각장애인의 외출 및 이동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점’에 대해 실제 본인이 겪은 사례에 대해 발표하면서 감정에 복받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한편 ‘청각여성장애인의 위험에 대한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청각장애인여성회 홍정예 이사가 직접 체험한 위험요인에 대한 사롐 치 이에 대한 제언을 발표하며, 청각여성장애인들이 겪는 안전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정부 쪽 입장을 대표하여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 신동호 사무관이 ‘여성장애인 지원 현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이어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에는 여성장애인, 관련 단체, 장애인복지관, 언론매체 등 다양한 분양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여성장애인의 안전권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었으며,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여성장애인을 위한 교통편의증진 방안,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보 문제, 폭력에 대한 예방 및 사후 대책 등 다양한 플로어의 의견 및 질문이 이어졌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향후 여성장애인의 안전권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