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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한국여장연 중간리더워크숍 ‘나와조직’
매력적이고 생명력있는 조직을 위하여!!
- 최성순 부산여성장애인연대 사무국장
가을이 시작되는 지난 10월 대전에서 개최한 중간리더워크숍을 참가하여 각 지부 대표님들과 국장님들과 함께한 시간을 생각해 보니 마음 든든함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초심의 마음으로 살아가리라는 마음은 퇴색 된 지 오래고, 단지 일처리에 급급하여 지내오던지라 연합에서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연차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활동가로써 근무하면서 연대활동에 조금씩 나태한 마음으로 임할 즈음에서 다시금 몸과 마음가짐을 추수릴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사실 나와 조직에 대하여 곰곰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다. 매일매일 처리해야 되는 업무에 급급하여 나와 조직, 생명력 있는 조직에 대하여 막연히 생각뿐이였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다. 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님의 재치와 현장감 있는 강의에 점점 흡수되어가면서 조직안에서 나를 돌아보고 정립해 나갈 수 있었다. ‘조직은 그 조직을 이루고 있는 사람과 별개의 물리적 구조물이 아니다. 조직은 사람이고 문화이고 삶터다. 그 사람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 스며든 기억 등의 총체다.’
내가 머물고 있는 조직이 나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하고 나와 함께 아파하고 아놔 함께 비전을 갖는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에 참으로 인권마인드 없이 현장에서 꼭두각시처럼 행동했구나 하는 생각에 반성이 되었다. ‘나의 마음이 현재의 조직 상태를 말한다.’라는 부분에서는 나와 조직의 상태에 대하여 심도있게 돌아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나의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감수성을 불러일으키고, 되돌아봄으로써 자아의 치유와 조직안에서의 나의 역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워크샵에서 각자 그 내면의 상태와 비전을 제시하고 나눔을 통하여 공감대를 형성하고 건강하고 매력적인 조직, 생명력있는 조직을 위한 우리 각자의 역할을 다질 수 있었던 시간들이 감사했다.
나와 너가 함께하는 조직, 생명력있고 비젼있는 조직을 위하여 건강한 나와 너가 있어야함을...!!
어느새 세밀의 분주함속에 한해를 정리하는 시기에 각 지부에서 동분서주 수고하시는 님들의 모습을 떠올려본다. 내년 여성장애인교육사업을 예산에서 삭감한다는 소식과 함께 시작된 성명서 발표와 일인시위,,, 추운날씨는 그나마 견딜 수 있지만 인권을 외면하는 모습들 속에선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을 가눌수가 없다. 건강한 너와 내가 모여 생명력 있는 조직의 비전이 제시되는 것임에도ㅡ 눈막고 귀막고 인권현장에서의 모습들을 외면하는 그러한 자세가 과연 건강한 사회, 생명력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는지, 지난 워트샵 교육과 연관되어 생각해보게 된다.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건강하고 생명력 있는 조직과 우리 사회를 위하여 다시금 마음가짐을 다져본다.
2014 말띠해! 우리도 힘차게 달려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