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 이야기 마당>
15살 꼬마
- 별 여성장애인성폭력피해생존자
꼬마야 웅크린 채로 누구를 기다리니?
‘너의 시간도 곧 지나 갈 거야’
그만 눈물을 닦고 일어설 준비를 해야지.
언제까지 그렇게 있을 거야.
너는 성인이잖아 내가 주인공이 되어야지.
‘그냥 이렇게 생각하면 안 될까?’
‘내 나이 생각하지 말고 경험이 부족한 어린애라고.’
꼬마는 보내줘 이제는 앞만 보고 달려가렴.
‘아직은 일러 꼬마를 보내줄 용기가 나지 않아.’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보내줄 거야.’
‘너무 야단치지마. 꼬마도 성장과정을 밟아야 하잖아.'
‘꼬마가 빨리 어른이 될 수는 없잖아 재촉하지 마.’
나도 노력하잖아 조금만 더 기다려줘.
내가 잘 성장할 수 있게 말이야
성폭력피해생존자 글쓰기치유프로젝트
“굿바이 회전목마” 참여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