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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장애인 고용실태 및 현황과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
- 윤가을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장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4 장애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남성장애인의 취업률이 46.3%인데 비해, 여성장애인의 취업률은 22.8%에 불과하였고 월평균 임금 또한 남성장애인이 180.2만원인 반면 여성장애인은 74.3만원에 그쳤다. 인간에게 노동은 사회구성원으로써의 자기 확인이며,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필수이건만, 교육의 차별과 인식의 부재로 인해 여성장애인은 노동시장에서도 많은 차별을 받으며 빈곤의 악순환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서는 지난 4월~8월까지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저해하는 원인인 고용의 문제와 각종 사회적 요인을 파악하고 여성장애인 고용실태와 현황을 분석하고자 전국16개 지역의 고용취약계층인 여성장애인을 대상으로 여성장애인고용취약 실태조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장애인 고용실태 및 현황과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2015년 12월 17일(목) 오후1시부터 5시까지 이룸센터 지하1층 누리홀에서 개최하였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토론회의 문을 열었으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권순기 대표가 좌장으로 수고해 주셨다. 한신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재활학과 변경희 교수의 ‘여성장애인 고용 활성화 방안연구’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각 유형별 본격적인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한국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 육소라 직업지원 팀장의 발표한 “뇌병변 장애여성의 경제활동 및 취업”에서는 뇌병변 장애여성이 처한 고용의 현실을 짚어주었으며,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조호근 장애인노동상담센터장은 “여성장애인근로자의 차별개선과 지원체계 마련을 통한 고용촉진 및 안정”이라는 발표를 통해 여성장애인을 위한 직종을 개발하고 장애인근로자의 상황 및 여건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할 수 있는 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前농아인협회 이미혜 사무총장은 장애, 성차별, 의사소통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여성의 특성을 감안하고 농사회의 문화를 고려한 다양한 정책들이 궤를 같이하여 이뤄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하였다. 고용노동부 김수영 장애인고용과장은 “고용노동부 여성장애인 고용관련 제도 및 사업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발제자의 분석 및 제안에 전반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하며 여성장애인이 적합한 일자리에 취업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각장애인여성회 원윤선 이사는 시각장애여성의 고용실태와 고용 안정성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에 대하여 발표하며 시각장애인이 현재까지도 가장 많은 직업 활동으로 안마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안마업 이외에 시각장애여성에게 다양한 직업 활동의 경험과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새롭게 시도되고 양성하고 있는 시각장애인의 직업분야인 바리스타 교육에 대해 소개하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여성장애인, 관련단체, 언론매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여성장애인의 고용실태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 주었으며, 열띤 질의응답과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장애인 고용실태에 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고 당사자 관점이 반영된 실질적인 해결방안과 사안에 대하여 함께 고민해보며 향후 다양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