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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32회 한국여성대회 "희망을 연결하라 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
- 윤가을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장
지난 2016년 3월 5일(토) 오후 13:00 ~ 16:00까지 연대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하는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2회 한국여성대회 “ 희망을 연결하라 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 "가 개최되었다.
이번 대회는 2년마다 한번 씩 돌아오는 전국대회로,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여성 활동가들이 각자가 꿈꾸는 희망을 연결하고 실천하는 연대의 힘으로 우리 사회에 공명이 되어 모든 차별과 폭력을 거부하는 행동, 아픔에 연대하는 시민의 힘, 여성의 힘으로 성평등 가치가 실현되는 삶과 사회로 바꾸어 나가고자 한데 모였다.
우천으로 인하여 3.8 샤우팅과 3.8 무브먼트는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3.8 퍼레이드는 예정대로 종로를 거쳐 평화의 소녀상 앞까지 이어졌다.
3.8 샤우팅 기념식에서는 '성평등 디딤돌' 과 '성평등 걸림돌' 을 선정하여 발표했다. 먼저 성평등 걸림돌에는 박근혜 정부의 3대 정책- 성차별을 강화하는 '성교육표준안', 여성노동자의 쉬운 해고를 가능케 한 '노동정책', 소수자의 차별과 성평등 인식을 왜곡하고 후퇴시키는 '양성평등정책'을 선정하였고 이어서 양성평등기금을 폐지한 홍준표 경남지사와 데이트폭력 사건 판결에서'가해자의 미래를 우려 해 벌금형을 선고한 광주지법, 여성 노조지부장을 집단적으로 괴롭힌 인천성모병원, KTX 여성승무원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언도한 고모, 김모 주심 판사를 선정하여 발표했다.
이어서 '성평등 디딤돌' 부문에서는 '자림성폭력대책위'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대학생 단체 '평화나비네트워크'를, 패미니스트에 대한 편견과 왜곡을 없애려는 '나는 패미니스트입니다' 선언운동과 '전국여성노동조합 인천지부 연세대 국제캠퍼스 기숙사 분회', '여수 유흥업소 여성사망사건을 제보한 9명의 여성' 등을 선정하여 시상했으며, ‘3.8 여성선언’에서는 성평등한 세상을 열어가기 위한 다짐을 이어갔다.
기념식 이후 진행된 퍼레이드는 종로 제일은행 앞을 지나 평화의 소녀상 앞까지 이어졌는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1000여명의 여성 활동가들은 결연한 의지를 나타내며 성평등을 외치고, 여성에 대한 폭력과 노동개악에 반대하며, 한일 일본군‘위안부’ 협상 무효를 요구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서는 이번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제32회 한국여성대회에 참가하여 성인지적·장애인지적 관점이 반영된 “여성장애인 기본법” 제정과 여성장애인 재생산권 보장을 위한 사회적 양육체계 구축, 여성장애인 지표개발 및 성별통계 구축, 여성장애인의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엄중처벌 등의 피켓을 들고 우리의 메시지를 전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