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1>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대를 위한 “ 2016년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
「 건강권이여 비상하라 !! 여성장애인 건강권 기본이지 말입니다 !! 」
- 윤가을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장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하 ‘한국여장연’)은 전국의 지역별, 장애유형별 여성장애인이 직접 경험하는 기본권과 인권에 대한 차별의 현실을 사회적 논제로 이슈화하여 여성장애인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여성장애인의 인권의식 향상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매해마다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건강권 확대’로, 2016년 한국여장연의 중점운동방향이기도 하다. 건강은 행복추구의 기본 권리이자 여성장애인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가장 중요한 권리지만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14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평소 본인의 건강상태에 대하여 건강이 나쁘거나 매우 나쁘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성장애인은 63.3% 남성장애인은 46.1%로 여성장애인이 남성장애인에 비해 본인의 건강상태를 나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장연은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를 통해 여성장애인의 건강권 확대에 대한 내용을 공론화하고 여성장애인 관점의 정책제언 및 제도개선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하여 2016년 7월 14일(목)~15일(금)까지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여성장애인 건강권확대를 위한 “건강권이여 비상하라! 여성장애인 건강권 기본이지 말입니다!”를 개최하였다.
대회 첫째 날, 강경희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여는마당 개회식에서는 여성장애인이 건강을 향유하는데 있어서 장애가 이유가 되어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목소리를 모으자는 유영희 상임대표의 대회사로 막을 열었으며, 이번 개회식에서는 처음으로 여성장애인의 인권향상과 복지발전에 기여한 기관, 활동가, 여성장애인 당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하여 제정된 ‘여성장애인 인권상’ 시상이 있었다. 수상자는 자랑스런 기관상에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자랑스런 활동가상에 ‘대구여성장애인연대 김양희 팀장’과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부설 마산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정차선 소장’ 자랑스런 여성장애인상은 ‘부산여성장애인연대 김미재 회원’이 수상하였다. 또한 여성장애인을 대표하여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와 광주여성장애인연대 전순덕 부대표가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대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며 우리의 요구를 통해 열한가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촉구하였으며 문화마당에서는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대를 위한 지역별 퍼포먼스와 문화페스티벌을 통해 전국 유형별 400여명의 여성장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류하고 자립의 의지를 다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을 열었다.
대회 둘째 날에는 교육마당으로 여성장애인 건강권 관련 강의 및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으며 첫 번째 강의는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 백유진 과장의 “갱년기 극복 및 대처방안”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게 되는 갱년기에 대하여 증상, 호르몬의 역할, 예방, 골다공증, 치료법등을 보다 전문적으로 깊이 알 수 있었으며 두 번째 강의는 국립재활원 재활의학과 이범석 부장의 “여성장애인과 운동 그리고 비만관리”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건강의 적 비만의 위험성과 관리의 중요성, 장애인 운동의 중요성과 접근방법 특히 국립재활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제작한 승마, 좌식스키, 펜싱, 스노우보드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포츠 동작 신나는 체조 동영상자료를 통해 모든 참가자가 함께 동작을 따라하고 참여할 수 있는 열띤 강의를 펼쳤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여장연에서는 여성장애인의 건강권 보장이 경제적 가치나 복지를 넘어 행복추구의 기본 권리로써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권리임을 알리고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보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이다.
<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대를 위한 결의문 >
건강할 권리는 인간이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이다. 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여성장애인은 장애와 성차별로 인하여 사회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함으로 교육․취업․건강․결혼 등 전 생애 삶의 모든 영역에서 중첩된 차별에 놓여 있다. 이는 건강권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진료 시 접근 및 이동의 문제, 관련 기구 및 도구의 부재, 전문 의료인들의 인식의 부족과 생활체육활동에서도 장애인 편의시설 및 사회적 시스템의 부재 등 심각한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건강권이여 비상하라!! 여성장애인 건강권 기본이지 말입니다!!”를 개최하며, 여성장애인에게 건강권은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권리임을 선포한다.
이에, 여성장애인 건강권 확대를 위해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 우 리 의 요 구 ◀
하나. 여성장애인 생애주기와 유형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진료, 방문검진, 응급지원을 위한 종합의료지원센터를 각 지역별 설치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건강권보장’을 위한 의료비 지원과 의료기구를 개발·보급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생애주기에 적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과 건강검진 매뉴얼을 개발․보급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산전·산후 건강관리와 여성건강검진까지 전담하는 여성장애인을 위한 전문 산부인과와 전문 의료진을 확보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출산비용을 확대 지원하고, 산후조리(원) 도우미 지원을 실시하라!
하나. 의료진 및 병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장애와 성인지관점이 포함된 의식개선교육을 실시하라!
하나. 시각‧청각여성장애인의 의료기관 접근과 이용보장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라!
하나. 각 지역에 장애인이 접근과 이용이 가능한 생활체육시설을 설치하라!
하나. 여성장애인 ‘건강권보장’을 위한 생활체육 전문강사를 적극 양성하라!
하나. 장애인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여성장애인 당사자성이 반영된 시행령·시행규칙을 제정하라!
하나. 여성장애인에 대한 종합적 지원책을 담은 여성장애인기본법을 즉시 제정하라!
2016년 7월 14일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