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활동가 이야기마당 1>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대회-여성장애인 인권상 수상소감
-자랑스런 기관상: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자랑스런 활동가상: 대구여성장애인연대 김양희 팀장,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부설 마산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정차선 소장
-자랑스런 여성장애인상: 부산여성장애인연대 김미재 회원
1. 자랑스런 기관상: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남지부 상 받았어요^^
보건복지부에서 처음으로 올해의 자랑스런 인권상을 제정했는데 전남지부가 표창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안에 작은 떨림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소모임으로 시작하여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남지부로 승인을 받으면서 십여년 세월을 인권운동과 복지향상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세월이 녹녹치 않아서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누군가에게 “그동안 수고 했어” 라고 진심어린 말 한마디 들었을 때의 느낌이랄까?
지부 대표님들의 축하인사를 받으며 다들 같은 마음, 같은 뜻을 품고 여성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힘써 온 분들 앞서 받게 되어 조금은 미안하고 고마웠지만 이제라도 여성장애인 분야에서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며 함께 싸워온 여성운동가들과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인정해 주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록 기대한 것만큼의 보상은 아니었지만,
인권상과 더불어 작은 포상이라도 있었다면 한껏 치켜 올린 어깨로 회원들 앞에서 자랑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이 땅의 여성장애인들의 살 권리를 위해 요구하는 지극히 보편적인 복지와 인권이 항상 높고도 단단한 벽 앞에 부딪힐 때마다 오는 허탈함보다는 아닐지라도 인권상을 받아들고 오는 허전함은 숨길 수 없는 진심일거다.
그럼에도 여성이, 여성장애인이 더 이상 소외의 중심에 내몰리지 않게 되기를 기대하며 평등평화가 이루어지는 날까지 투쟁의 현장 속에 함께 하리라 다짐해본다.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의 모든 지부들이여! 힘냅시다!
2.자랑스런 활동가상: 대구여성장애인연대 김양희 팀장
차별이 더 이상 차별이 되지 않는 그날을 위해
여성장애인 인권상!
생각지 못한 상을 받아 으쓱하기 보단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과연 내가 여성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상까지 받을 만한 성과를 이루었는지 이렇게 꽤 여러 날이 지난 지금까지도 낯이 뜨거울 뿐입니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부족함을 나무라지 않고 용기를 주고 이끌어 주신 대구여성장애인연대 회원 여러분과 자원봉사자님들, 활동가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금 2003년 7월, 그 처음 제 이름의 책상에 앉자 무모하게 하지만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던 그 날을 되새기며, 세상의 차별 속의 나의 인권에서 나아가 동료 여성장애인, 우리 여성장애인의 인권을 위해, 차별이 더 이상 차별이 되지 않는 그날을 위해 미약한 힘이지만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자랑스런 활동가상: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부설 마산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정차선 소장
‘장애’를 가진 자녀가 태어난 이후 장애인의 인권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가 되었고 그래서 선택하게 된 여성장애인 성폭력피해자를 지원하는 일. 그동안 상담소 식구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여성장애인 당사자와 그 가족들을 지원해왔지만 아직도 미흡하고 미진한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여성장애인들의 권리가 제대로 보장되어 이 사회에서 더불어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자랑스런 여성장애인상: 부산여성장애인연대 김미재 회원
제15회 한국여성장애인 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산지부 회원 김미재입니다.
설렘과 의문과 기대의 마음으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산지부의 문을 두드린지가 벌써 14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역량강화교육사업을 통하여 검정고시 공부를 하여 대학공부를 하고 스포츠사업으로 10년 넘게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다 열거 할 수 없습니다만, 대표님과 상근자님들의 수고로 프로그램을 통하여 변화된 제 자신이 대견스럽다고나 할까요. 제가 받은 상은 한국여성장애인연합 부산지부의 공동대표님과 상근자님과 우리 회원들과 같이 받은 상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여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것을 약속 들이며 한국여성장애인 연합에 깊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