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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61호

61호
(이야기마당2)“뭣이 중허긴! 우리가 중허지!!‘-2016년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중간리더워크숍

<여성장애인·활동가 이야기마당 2>

"뭣이 중허긴! 우리가 중허지!!"- 2016년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중간리더워크숍
 - 이숙희 (사)부산여성장애인연대 공동대표

  부산 송정호텔에서 8월 25일(목)~26일(금) 중간리더워크숍이 진행되었다. 휴가 없이 바쁘게 나날을 보내던 차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쉼의 기회라 반가웠다. 그리고 각지부의 대표, 기관장, 그리고 사무국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각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 기대가 되었다. 

  송정은 지리적 특성상 동해와 남해가 만나는 접점이라 물색깔이 다르다는 유영희 상임대표의 정보를 들으며 커다란 창 너머로 보이는 푸른 물빛이 어찌나 예쁘던지 볼펜을 던져두고 해수욕장으로 가고 싶은 바다의 유혹을 물리치고 ‘변화하는 장애인계와 변화하는 장애인 복지법’에 대해 안진환 상임대표(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의 세 시간 강의를 집중해 들었다.  

  2015년 12월 29일 제정된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이하 건강권 법)과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에 관한 법률’(보조기법)은 장애인계 전체가 서비스전달체계를 두고 쟁탈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인권익옹호(P&A)센터 설치도 마찬가지다. 장애인등급제 개편으로 개인의 복지요구, 사회적 환경 등을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달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는 장애계의 요구가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는 부정수급자색출, 맞춤형복지, 생애주기별 복지실현으로 뚜렷한 ‘복지조정’의 하향세 양상을 띤다. 이에 맞서 탈시설 정책, 장애인권익옹호, 중증장애연금, 활동지원확대, 장애아동 복지지원, 발달장애인지원등의 구체적인 중·장기 계획수립 의지를 가져야 한다. 장애인 복지의 시대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장애인 운동은 어느 방향으로 집중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첫째, 자립생활 둘째, 여성장애인연합의 협력과 연대-꾸준한 장애인계와의 연대와 개방적 사고요구 셋째, 장애계의 지도력-회원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단체의 모든 영역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과 방식을 강구해야 장애인단체의 생명력이, 지속성이 생긴다고 정리해 주셨다. 거친 표현이 귀에 거슬렸지만 변화하는 장애인복지법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며 장애운동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저녁식사 후엔 유영희대표의 사회로 장애인 고용장려금 지급이 곧 될 예정이라는 것과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 인상의 필요성과, 상임대표 임기가 올해까지로 대표선거 시 5년 이상 활동가는 누구든지 출마할 수 있다는 정보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는 모두가 좋아하는 치맥타임 친교시간으로 각지부의 소식과 어려운 점등을 나누었다. 개인적으론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사례관리로 긴장을 하고 있는데 조언을 아끼지 않은 대구지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

  이튿날, 커피로 아침을 깨우며 ‘의사소통’에 관한 강좌를 들었다. 언어적, 비언어적 수단을 통해 의사, 감정, 정보를 전달하고 피드백 받으면서 상호작용하는 과정(임창희)이 의사소통인데 우리는 의사소통을 잘하고 있는지 자기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하는 말투가 조직을 살릴 수 있는 말투인지 뒤돌아보게 하셨으며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과 특히 ‘why' 동영상은 잘 들어주는 경청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다.
  ‘희망찬, 친밀한, 황홀한’ 같은 긍정의 표현이 ‘화나는, 지긋지긋한, 경멸스러운’ 단어를 이길 힘은 무엇이겠는가? 강사님의 조언 ‘들어주기’(경청) 실천이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워크숍이 장애관련법의 변화를 둘러싼 장애운동의 방향설정에 도움이 되었으며 기관장과 활동가들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또한, 각 지부의 애로점을 털어놓으며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소중했다. 타 지역에서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참석한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수고한 활동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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