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서브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한국여장연 웹진

63호

63호
(우리가 사는 이야기) 아직은 세상 살만하구나

<우리가 사는 이야기>

“CJ가 응원하는 여성장애인 건강UP! 행복UP! 치료비지원사업 소감”
아직은 세상 살만하구나
 - 김미선

 나는 장애인이다. 그러나 슬프거나 부끄럽지는 않다.

 어느 날 잠을 자고 일어나니 장애인이 되어 있었다. 아프기 전에는 애들하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동네에서 부러워하는 잉꼬부부로 살았었는데 둘이서 맞벌이를 하면서 저축도 많이 해서 내 집도 마련하고 이제는 행복한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갑자기 쓰러져 뇌출혈이란다.

 나는 정신이 들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서 그때부터 열심히 운동만 해서 남들보다 빨리 회복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쓰러져 헤매는 동안 신랑은 아이들과 혼자 생활하느라 고등학생, 대학생을 혼자서 감당하느라 등골이 휘어서 살도 10키로나 빠지고 참으로 힘든 생활을 했는데 동네에 있는 장애인자립센터에 있는 소장을 만나 여성장애인자립센터를 소개받아 조금이나마 후원을 받아 10년 동안 못 해봤던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이란 걸 갔다 올 수 있었다. 경남 하동으로 벚굴을 먹으러 다녀왔는데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걸 보니 너무 좋았다.

 10년을 우물 안 개구리로 살았는데 장애인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숨통이 트여서 너무 고맙습니다. 저의 동네에도 본인도 걷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밖에 못나오고 집에서만 생활하시는 장애인분들을 밖으로 나와서 생활하시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아직은 세상 살만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장애인들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는 분들 정말로 고맙습니다. 저도 장애가 있지만 저보다 못한 장애분들을 위해 힘껏 도우며 살겠습니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22 이룸센터 4층 2호 (우 07236)
Tel. 02) 3675-9935, 02) 766-9935     Fax. 02) 3675-9934     E-mail : kdawu@hanmail.net     홈페이지 유지보수 : 그루터기
COPYRIGHT(C) 한국여성장애인연합,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