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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73호

73호
별별별 문화추천 2

나는 정신 장애인이다.

 

이경자

순천여성장애인연대 회원

 

펴낸곳 : 파도손

편집 : 이정하

참여작가 : 신혜원

 

저는 태어나면서 지체장애인으로 장애를 가지고 50년 넘게 장애와 함께 세월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장애에 대한 편견은 좀 없는 편이었는데 우연히 ()정신장애와 인권 파도손이정하 대표님의 강의를 듣고 정신장애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고 정신장애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고 큰 여운이 있었습니다. 저도 장애에 아픔과 상처를 받아보았고 여성장애인연대에 회원으로 인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라 놀랍기도 하고 당사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싶고 대표님의 추천으로 만설임 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파도손의 의미는 정신장애를 파도의 이미지처럼 잠잠하다 출렁이고 몰아치는 파도와 같은 마음들이 모여 손을 잡자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이 책에는 정신장애 당사자들의 이야기와 그림을 글로 표현한 책입니다, 이정하 대표님이 강연에서 정신장애 당사자여서 자신이 겪었던 사회에 대한 편견 의료계의 부조리 그리고 법률적인 부분까지 넘나들며 장애에 대한 인식과 변화를 추구하는데 앞장서고 있었고 수만은 강연과 정부에 앞장서 정신장애의 인식과 잘못된 편견을 고발하고 사회의 잘 못된 장애에 대한 관행을 고발하고 변화시키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정신 장애인이다장애인이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미술을 지도한 노력이 문화예술로 표현되었다는 생각이 신선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직접 그린 작품이 아마추어들의 작품일 텐데도 멋스럽게 집필되어 읽은 내내 지루하지 않게 읽혀졌습니다. 그리고 만화형식으로 그려진 부분도 인상에 남았습니다. 정신장애 당사자의 그림과 글에는 그들의 지난 어린시절의 모습과 아픔과 슬픔, , 사랑을 그리고 있었고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상처가 있었던 삶의 간증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장애 당사자들이 지금까지 살아온 그들의 병과 가난, 상처가 방치되고 치료되지 않아 정신병이 되고 그들은 장애인으로 살아내기 위한 노력이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모두는 삶을 살아내고자 하는 인생의 숙제가 있습니다.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모습과 표현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더 외롭고 힘들게 하지 않았는지 불상하기도 하고 반성을 하며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그들 자신이 주인공입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이정하대표님의 이야기가 만화형식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글을 보면서 마음이 참 많이 아팠지만 그 아픔이 대표의 자리까지 몰아가셨구나, 그리고 정신장애인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는 큰일을 하시는 구나라고 느껴보았습니다. 대표님께 이 글를 빌어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게 보통 용기가 아닐 텐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모든 장애인들 파이팅입니다. 모두 장애를 잘 극복하는 우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 날이 계속 되도록 행복하게 살아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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