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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73호

73호
별별별 문화추천 1

지선아 사랑해를 읽으며

김수연

순천여성장애인연대 회원

출판 : 문학동네

저자 : 이지선

 

전 소아뇌성마비를 알고 있는 뇌병변 중증이며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한 사람입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장애가 있나할 정도로 장애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았던 행복한 사람 이였습니다. 그만큼 행복하게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살았다는 뜻입니다. 특수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전교생들이 저와 같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였기 때문에 트러블 없이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도리어 제가 도와주는 입장이어서 학교생활은 장애를 전혀 의식 안하고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장애인만 다닐 수 있고 기숙사가 있는 전문학교를 기관에서 추천을 해주어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힘든 점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생활 할 때는 부모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못 느끼고 살았던 불편함이 기숙사에서 혼자 생활을 하려니 못 하는 것이 너무 많아 그때 처음 느꼈습니다. “내가 장애가 있구나!”라고 그때부터 장애를 의식하고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는데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않을 때 난 왜 이렇게 못 할까” “난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이런 생각이 들 때는 종교의 힘으로 이겨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 나도 달란트가 있겠지하면서 그런데 졸업을 타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이 보다 더 힘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책이 이지선님의 책들 이였는데 어느 날 책 한 권을 펼쳤는데 사랑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갈 수 있다란 글귀가 눈에 들어와 읽게 되었다. 너무 공감 가는 것도 있고 글귀가 따뜻해서 책을 펼쳐 읽었는데 너무 감동 이였고 눈 물이였고 힘이 되였고 소망 이였습니다. 누군가와 꼭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제목이 지선아 사랑해입니다.

 

이지선님은 다른 이들처럼 평범하게 사회생활 하시다가 사고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었고 20차례 걸쳐 손가락 절단 수술을 하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장애를 입게 되셨습니다. 수술을 몇 차례 하시며 그 힘든 화상 치료를 하면서 어두운 곳 없이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지선님입니다.

이지선님은 2007년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인에 선정된 인물이며 한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이지선님을 생각하면 밝고 힘이 나는 에너지를 받게 됩니다.

 

사고는 고난의 시작이기도 했지만 새로운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예기치 못했고 계획한 적도 없고 꿈꾼 적은 더더욱 없었던 사고였지만 그 사고는 제게 새로운 계획을 새로운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고난과 함께 이전과는 전혀 다른 외모뿐만 아니라 새로운 마음의 모양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 얻은 삶은 2000730일 이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발견하지 못했던 인생의 비밀을 하나씩 하나씩 알려주었습니다. 그것은 행복의 문을 열 수 있는 비밀번호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감사라는 비밀 사랑이라는 비밀 희망이라는 비밀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고난이라는 비밀 역시 제게 행복의 문을 기꺼이 열어주었습니다. 저는 글이 주는 힘을 믿습니다. 진심을 담은 글만이 전할 수 있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무언가가 있음을 믿습니다. 제 글들을 다 읽고 이 책을 덮으실 때 제가 나누려고 하는 그 비밀들이 여러분 마음 안에 오롯이 담기길 기도합니다.


(지선아 사랑해 프롤로그 중에서)

이 세상엔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많아 주위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엔 힘이 듭니다. “다르다가 아니고 틀리다로 인식이 되어 있습니다. “틀리다가 아니고 다르다로 인식이 될 때가 오면 눈치 안보고 편견 없는 눈으로 바라 봐 주는 사람들이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많아지겠지요?^^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선아 사랑해란 책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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