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활동가 이야기마당>
“함께 만드는 여장연 히트다 히트!!” 전체활동가 워크숍을 다녀와서…
- 경남여성장애인연대 부설 경남아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동료상담가 최명순
1박2일 폭력피해여성장애인 힐링캠프, 그리고 1박2일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전제활동가 워크숍!! 출장이 연속 있는 한 주!! 그것도 1박2일이 연속으로 두 번씩이나!!~~ 시작부터 겁이 나는 주!!
빡빡한 일정을 어떻게 소화시킬지 내심 걱정을 하면서 천안아산행 기차를 타고 워크숍 장소인 호텔에 도착해서 책자를 받았다. 책자를 받게 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일정표 보기!!~ 나의 걱정과 달리 편하게 쉴 수 있는 일정이었다.
첫 번째 시간으로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삶, 압축하면 한편의 시’라는 주제로 이정록 시인의 특강이 시작되었다. 솔직히 문학과는 거리가 먼 나!! 몇 편의 시를 통해 나 자신을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다. 두 번째 특강 ‘법 다가가기, 활동하기’라는 주제로 한국여성장애인연합 강경희 공동대표의 강의가 있었다. ‘법’이라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지만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장애운동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있는 시간들이 되었다. 저녁에는 만찬이 준비되어 맛난 저녁을 먹고 난 후 아무런 일정이 없어서 편하게 쉴 수 있는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은 여성장애인 관련 사업 및 예산 축소 규탄 기자회견이 있어 오전에 기차를 타고 서울 국회 앞으로 올라갔다. 작년에 이어 여성장애인관련 축소로 또 정부와 싸우고 있다.
우리 여성장애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예산은 삭감이 되고 정말 웃기는 나라일세. 물가는 상승되는데 예산을 올려도 턱없이 우리에게 부족한데 예산 삭감이라는 것은 정말 대략 난감하다. 여성장애인이 설 자리도 없애고… 작년에도 예산을 유지시키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건 말뿐이었다. 실천에 옮기지 못할 약속을 하지 말든지 정말 화가 치밀어 올라온다. 매년 또 이렇게 싸워야 하는 것이 가슴이 아파온다.
“여성장애인정책을 외면하지 말고 대폭 예산을 증액하라!”
우리는 마산으로 내려가기 위해 기차 시간에 맞춰 다시 서울역으로 돌아왔다. 한 주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만큼 정말 뜻 깊은 시간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