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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68호

68호
(우리가 사는 이야기3) 가을 그 넉넉함

                                                                                                               전남여성장애인연대 회원 정명자

한여름 삐질 거리던 땀방울은 그새 어디로 갔을까?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움츠러들게 하는 가을이 깊어간다

눈길 가는 곳마다 넉넉한 미소로 영글어가는 이 가을은
평소에 쓰디 쓴 커피 맛도 달달하고

때론 텅 빈 하늘아래 나 혼자라고 생각 할 때가 있었는데
뒤로 자빠질 듯 웃어대다 보이는 친구의 목젖까지도 정겹다

내 상처보다는 그의 상처가 더 큰 거 같아서
안아주는 여유까지도 가질 수 있는 가을

가을아
이대로 머물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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