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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장연 웹진

85호

85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25주년,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25주년,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경남여성장애인연대 서혜정 대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이 설립 25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25년 전 우리의 선배들은 이 땅에 여성장애인이 있다는 것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알리기 시작하였다. 여성장애인이라는 존재 자체가 언급조차 되지 않던 당시에 여성장애인도 인권을 가지고 있는 존엄한 존재라고 천명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가부장제 하에서의 여성에 대한 억압과 비장애인 중심의 세상을 향해서 차별을 철폐하여 우리의 권리를 되찾겠다고 주체적으로 나섰다. 당사자 중심의 지역조직을 활성화하여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결성하였고 다중적이고 교차 차별로 인하여 교육·이동·노동·출산·정보·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에 배제되고 소외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당사자 중심의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하였다. 그 과정에서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여성단체 등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약자와 소수자들의 인권 운동 단체로 자리매김해 나갔다.

 

창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여성으로서 또 장애인으로서 사회 구조 속에서의 차별과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법 제정 활동과 제도 정비와 정책 제안을 꾸준히 해왔다.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에관한법률(이하 장차법)에 여성장애인 조항을 포함시켜 여성장애인 기본권의 필요성을 인식시켰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장애여성 조항을 채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일상에서의 자기 결정권과 재생산권 확보를 위해 여성장애인 출산지원금을 제도화하였고 여성장애인전문산부인과를 비롯한 장애친화병원의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여 현재 전국적으로 계속 설립되고 있다. 저학력으로 인한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한 질이 낮은 일자리와 비정규직으로 경제적 빈곤층이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자 장애 특성에 맞는 권리로서의 일자리 창출하고자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각 지부에서는 지역의 여성장애인 당사자들이 모든 권리의 기본인 동시에 또 차별의 근원인 교육에서의 소외를 해소하기 위해 당사자 대상 문해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하며 역량을 강화했으며, 여성으로서 장애인으로서 대응하기 힘든 점을 악용한 각종 폭력에 맞서서 이들을 지원하고 인권을 지키는 당사자 중심의 여성 장애인성폭력상담소와 피해자 보호시설을 설치하였으며 여성장애인의 생애주기가 반영된 자립생활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창립 후 현재까지 한국여장연은 열악한 재정과 여성장애인 당사자라는 당면한 과제를 헤쳐나가느라 거시적인 담론 형성에 주도적으로 나서지 못했다. 25주년 맞으면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장애여성지원법 제정을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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