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장애인이 바라본 키오스크
- 코로나로 인해 대면하지 않고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점점 많은 분들이 익숙해지고 있고 무인점포들도 많은 요즘시대에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 무인시스템이 과연 미래 지향적이고 발전적인 시스템인지 궁금합니다.
- 장애의 정도가 심한장애인(지체)이며, 수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여성장애인입니다. 자녀와 함께 식당과 마트에서 음식을 주문하거나 주차권 발행을 위해 키오스크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키오스크로 이용해 주문할 때 높이가 안 맞아 화면도 잘 안 보이고 터치도 어려워 자녀의 도움을 받거나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영주는 인건비를 줄이고 이용자에게는 편리함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키오스크가 장애가 있는 저에게는 불편함으로 다가옵니다. 키오스크 이용 시 높낮이를 조절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합니다.
- 매장 또는 사업장에 설치되어 있는 키오스크는 스크린 길이에 따라, 선택이 불가능한 위치에 기능하도록 위치된 바도 있어, 매우 불친절하며, 한편 폭력적이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키오스크 이용법도 좀 더 자세히 알려주고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면 좋겠습니다.
▶위드코로나가 여성장애인에게 미치는 영향
-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증 장애인인 경우 혹시 확진자가 발생되어 돌봄 공백이 발생하때 일상생활이 위협을 받거나 서비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땐 생명의 위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불안한 삶을 살 수밖에 없어 불안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 코로나는 걸리게 되면 격리가 필요한 질병입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여성장애인입니다. 위드코로나가 되면 거리 두기가 좁혀집니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장애인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여성장애인에게 안전한 위드코로나가 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여성장애인뿐만아니라 장애별 위드코로나 대처방안을 안전안내문자처럼 정기적으로 발송해 주면 안전한 위드코로나를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위드코로나와 관련한 의견 나눔에서 회원 1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했던 시간을 이야기 하며 감염병 확산 상황에서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는 처지가 계속되어 죽음의 공포까지 느꼈으며 사회로부터 고립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이야기를 하였다. 회원 2는 예방접종, 긴급상황 시 대처방법 등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겪은 위급상황과 이동 수단의 시스템 개선, 의사소통 및 긴급지원을 위한 인력체계 마련의 필요성 대해 이야기를 하였다. 회원 3은 모든 사회복지기관에서 운영하던 프로그램 중단과 사적 모임 금지 등 외부활동 제한에서 오는 답답함과 우울감 증가와 함께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신체적 상황에 따른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차별과 소외,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이야기 하였다.
▶여성장애인에 대한 사이버 성폭력
- 페이스북으로 알게 된 가해자(고등학교 여학생)가 2021.8월 경 피해자에게 성기 사진을 보내라고 하여 피해자는 촬영하여 보내주자 가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에 피해자의 얼굴 사진과 함께 ‘000 소중한 부위 사진 필요한 사람 연락’ 이라고 올려 피해자와 다투게 됨. 이후, 페이스북으로 알게 된 가해자2(초등학교 남학생)이 2021.8월 경 피해자에게 자위 영상을 보내달라고 하여 피해자는 촬영 후 보내줌. 피해자의 아버지가 집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하던 중 피해자가 자위 영상을 촬영한 것을 확인 후 신고하게 됨. 현재 해바라기센터에서 진술녹화 및 피해자 조서 작성함. 국선변호사 선정되어 수사 중에 있음.
- “누나를 보면 자꾸 시선이 가요” 라는 카톡을 받았습니다. ‘내가 예쁜가?’ 하는 착각을 합니다. 하지만 곧이어 올라오는 이미지는 그 남자의 성기 사진입니다. “가슴 좀 보여줘요” 라는 메시지가 연이어 올라옵니다. 이런 대화창도 사이버 성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움직임이 불편한 여성장애인이 쉽게 당할 수 있는 것이, 사이버 성폭력 같습니다. 한 장의 사진이 인생을 부끄럽게 만들 수도 있어요. 여성장애인 사이버 성폭력 예방이 필요하고, 예방교육과 대처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맞아 사이버 공간에서는 원치 않는 성폭력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특히 지적장애여성인 경우 인지, 판단능력 등의 결여로 인해 온라인 상에서 자신의 신체사진 및 동영상을 의심없이 상대방에게 보낸 뒤 협박을 당하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여성장애인들에게 이러한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성폭력예방교육 등을 실시하여 올바른 성가치관 확립 및 건전한 디지털 활용 문화가 정착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장애인 성폭력은 우리 주변에서 일상적인 폭력의 형태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이 일어나는 폭력은 강간과 유사강간이며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통신매체 이용 음란의 비율도 나날이 늘어가는 것이 추세이다. 이 범죄유형은 최근 2-3년간 대두된 ‘텔레그램 성착취’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폭력에 해당한다. 또한 최근 심각하게 일어나고 있든 사이버 성폭력 발생현황에서 장애인 피해도 예외는 아니다. 장애인 피해자가 가해자를 만나고 성폭력을 당하게 되는 현장도 사이버 공간으로 주로 옮겨가고 있으며,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이유로 관계 맺기가 어려운 장애 당사자가 사이버 공간에서는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또래 관계 등의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 쉽기 때문에 이 같은 사이버 공간에 쉽게 빠져 든다. 문제는 이러한 공간에서 가해자의 의도를 알아채지 못하거나, 그루밍으로 인해 폭력인지 조차 구분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는 경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이러한 장애인 성폭력을 드러내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